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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 & 세계관 설명/무협 세계관

1. 한국 무협지의 클리셰: 무림세력

by 우로보로스@이장 2023. 7. 25.
1. 한국 무협지의 클리셰: 무림세력

이번 글은 RP에 사용할 내용 토대로가 아닌, 장르적 클리셰를 먼저 서술하고,

다음 글에 내가 만들 RP의 세계관이 이 클리셰를 어떻게 사용하고 비틀지에 대해서 서술할거야. 

 

우선 한가지만 먼저 짚고 가자면, 나도 불교, 도가, 유교 속성/성질/기반, 이런게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럴땐 대부분, 내공심법의 차이, 쌓이는 기의 성질의 차이, 이런식으로 해석하면 되더라.

음기와 양기, 오행 성질같은 이유로 막히는 경우도 많지만, (예시로 빙공을 배우면 화공은 절대로* 못 배워. 몸 안에서 빙기와 화기가 싸우면서 주화입마에 빠지거든...)

같은 도가 문파의 기술이면 병영해서 배울수 있을수는 있지만, 도가심법을 사용하면 불교 무술이나 유교, 선도 무술은 절대로* 못 배운다 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구대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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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정파 무림을 대표하는 9개의 가장 유서 깊은 문파를 뜻한다.

여기서 소림사와 무당파는 절대로 빠지지않는다.

여기서 또 왠만하면 화산파, 아미파, 곤륜파는 왠만하면 빠지지 않는다.

소림사는 불교 문파의, 무당파는 도가 문파의 대표라고 보면 되고,

아미파는 불교, 화산은 도가의 부-대표라고 보면 된다.

 

현대식으로 생각하자면, 문파 = 대학교,

구대문파는 그 유명하고 유명한 아이비 리그 대학교라고 생각하면 좋다.

서울대 좋지. 서울대 정도면, 유서 깊고, 학벌좋은 학교니까.

그런데 하버드와 비교가 되는가? 예일과는 비교가 되는가?

물론, 학벌이 아니라 학위만 비교하면 될 수 있을수는 있다! 하지만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

구대 문파란 것은 그런것이야. 가장 알아주는 9개의 무공의 학벌인거지.

 

세계최강자가 소림이나 무당이 아니라 딴 문파에서 나올수 있어도,

소림이나 무당이 최고의 소리를 듣는 것은, 문파 단위의 평균적 무력이 높아서야.

그 평균이 높은 이유는 이둘은 무공의 종류가 많아서, 체질에 맞는 무공을 찾을수 있어서야.
예시로, 화산은 검을 공부하는 문파거든?
창술의 천재라서 창을 배우면 세계최강자가 될수있는 애가
화산에 태어나면 그 재능을 죽어도 찾지 못하겠지. 화산은 검밖에 안 배우니까.
하지만 소림사나 무당파에서 태어났다면,
그 재능에 맞는 무공을 찾아서 배울수가 있으니까 절대존자중 하나가 될수 있겠지...

리스트 시작! 

[오리지날 9개는 ☆를 붙힐께]

[※ 이 붙는 문파는 오악검파라고, 구대문파만큼 인지도는 없지만, 오악산중 하나에 위치한 검을 잘쓰는 5개의 문파라고 보면 돼! 화산파 말고는 거의 구대문파중 하나로 취급 되는 경우가 없긴 한데...]

 

주류 구대문파:

소림사(少林寺)☆ - 모든 무공의 기원은 소림사에서 나왔다. 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염연히 따지면 모든 중원 불교 문파 무공의 기원은 소림사에서 나왔다라고 하는게 맞아. 하지만 그 만큼 소지한 무공이 많고, 그래서 재능에 맞게 가르칠수가 있어서, 평균 무력도, 집단의 무력도 중원에서는 가장 높지.

무당파(武當派)☆ - 검법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모든 무기술을 무공으로 갖추고 있고, 무당파는 내공심법과 기공이 특출난 문파로, 대기만성형의 무공을 가진 도가 문파야! 그래서 소림사와 공등 1위거나 2위일때가 많아.

화산파(華山派)☆※ - 인지도 높은 도가 문파로, 화산파의 상승무공으로 검기를 날리면, 그 기가 퍼져나가면서 매화빛을 내어, 매화가 흩날리는 연출을 만들어!

아미파(峨嵋派)☆ - 김용을 헛 읽은 작가들이 여승만 있는 불교 문파로 묘사시키는데... 비구니가 워낙 많을뿐, 남승도 아미파에 있을수 있어! 원래는 중소 도가 문파들이 불교가 들어서면서 하나로 병합되고 흡수된 것이라서, 불교 문파지만, 무공의 성질은 도가의 색이 짙어

곤륜파(崑崙派)☆ - 곤륜이 위치상 중원의 중점에서 너무 멀어서 위치가 두루뭉술하게 표현되고, 천마신교의 첫 희생양으로 나오는 전투력 측정기로 사용될때가 많아. 그래도, 그렇게 항상 박살나는 덕분(?)에 인지도는 있어! 곤륜은 도가의 성지인 만큼, 얘들도 도가 문파지.

종남파(終南派) - 섬서성의 도가문파로 화산파의 라이벌 격으로 연출될때가 많은데... 주로 주인공 띄어주기 역할이지. 인기도가 적다보니까 말이야. 

공동파(崆峒派)☆ - 도가 성지인 공동산에 위치한 문파. 공동산이 감숙성이란 편방이라서 언급 빈도는 낮지만, 이름 외우기가 쉬워서 인지도는 있는 어중간한 위치의 문파야.

점창파(點蒼派)☆ - 작가에 따라서 도가 문파로도, 불교 문파로도 나오는 문파로, 주로 베기보단 찌르기에 집중한 검법을 사용해.

청성파(靑城派)☆ - 빛나는 별이 있다면, 그 별들을 독보여주기 위한 어둠도 존재하는 법. 구대문파에 분류 될때가 많지만 말단 취급일때가 많은 도가 문파야. 심지어 내부의 적 취급까지 당하지.

형산파(衡山派)※ - 위처럼 빛나는 별들을 위한 희생양으로, 말단 취급이지만... 그래도 오악검파 띄어준답시고 악역 취급은 피하...지는 않지. 심지어 도교와 불교의 공동 성지인 형산에 위치해서 어느 쪽으로 설정할지도 애매한 그런 애들이야 ㅋㅋㅋㅋㅋㅋ

해남파(海南派) - 원래는 세외무림인데 요즘들어서 구대문파로 격상되었다고 하네~ 해남지역의 문파란 것 빼고 나도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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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구대문파들: (얘들의 대한 설명은 나무위키를 찾아봐.)

숭산파(崇山派)※

태산파(太山派)※

항산파(恒山派)※

황산파(黃山派)

모산파(茅山派)

전진교(全眞敎)

장백파(長白派)

보타문(普陀門)

설산파(雪山派)
천산파(天山派)

고묘파(古墓派)

 

 

설정상 존재만 하고 쓰여진 적 없은 것:

운산파(雲山派)☆ - 오리지날 구대문파지만 알려진게 아무것도 없는, 그리고 설정 자체가 후대에게 버려진 문파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진 않아~ 그냥 별 붙은개 8개 밖에 없으면 이상할것 같아서 써뒀어.


개방 (丐幇)

김용이 클리셰화한 문파로, 거지들의 문파지.

물론, 방주나 장로들이 약하지는 않지만, 집단으로 봤을때 개방은 개개인의 힘도, 평균 힘도 낮지만,

이들은 집단 vs 집단의 싸움에서는 의외로 강한데...

 

원래 기라는 게 아무리 합격진(合格陣)을 사용한다고 해도,

내 내공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게 해줘서 1+1=2 같은 공식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거든?

그래서 1의 내공을 가진 애들이 3의 내공을 가진 상대를 저지하려면

합격진을 이루기 위해서 5명이 필요하고 하는 건데...

 

이 공식을 깨다 못해 박살내는게 개방이야.

개방은 집단 싸움에서 타령을 기반으로 한 묘한 무공을 뽐내는데,

주변에 딴 개방 인원이 타령을 하면 기가 공명해서 말 그대로 1+1=2의 힘을 고스란히 상대에게 전하는게 가능해지지.

 

하지만 그래도 거지들은 거지라서 의외로 강할뿐,

어느 문파가 작정하고 공격하면 뿔뿔히 흩어지지.

 

개방이 그럼에도 중요한 이유는 거지는 어디에도 있고,

왠만하면 사람들이 거지가 말을 듣는다고 굳이 신경써서 말조심하지 않으니까...

뛰어난 정보력을 가져서 장로나 방주는 중원 무림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은 꿰고 있지.


참고로, 개방과 구대문파라는 개념들은 둘다 중국 무협에서 건너온 것이지만,

구문일방이라는 구조는 한국 고유의 클리셰야!


오대세가 (五大世家)

구파일방처럼 굳혀진 클리셰는 아니라서,

굳이 五대세가 가 아니라 六대세가, 七대세가, 八대세가, 원하는 식으로 바리에이션을 할수 있는 클리셰야.

 

구대문파는 불교든 도교든 어쨋든 종교 기반의 문파라서

속세에 속하지 않고, 주변의 자선 사업이나,

하다못해 속가제자들과 함께 딸려오는 기부금이나,

그런 속가제자들이 속세로 돌아간 다음 만드는 속가문파나 사업에서 주는 보조금을 통해서 운영을 하는데...

 

오대세가는 하나의 거대 가문을 기반으로 하는 무공 집단이야.

가문의 사업에서 돈을 벌고, 그 사업을 지키기 위해서, 아니면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 무공을 배우는 것이지.

 

주류 세가:

남궁세가(南宮世家) - 검의 명가로, 인지도는 사천당문과 함꼐 세가중에서는 최고야.

사천당(四川唐門) - 사천당문의 제자들은 사천당문을 당가라고 부르면 화를 낼꺼야. 그리고 그들은 독공과 암기의 대가이기 때문에 그들의 화를 산 당신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겠지...

하북팽가(河北彭家) - 타고난 힘을 과신하고 검보다는 도를 선호하는 호쾌한 문파지. 그렇다고 바보인것은 아닌데... 바보로 묘사될때가 많아.

모용세가(慕容世家) - 대충 남궁세가에게 항상 뒤쳐지는 검의 명가로, 콩라인이야. 대충 남궁세가에게 항상 뒤쳐지는 검의 명가로, 콩라인이야.

제갈세가(諸葛世家) - 무공보단 기관진식에 더 밝은것 같은 세가. 무림맹 같은게 있으면, 제갈의 가주가 그들의 군사일때가 많아.

황보세가(皇甫世家) - 파고난 덩치와 힘이 하북팽가와 컨셉이 겹치는 세가야. 권이나 곤이 주 무기일때가 많아.

 

비주류 세가:

는 그냥 네가 생각나는 중국 성씨나 지역에 세가를 붙히면 그게 세가야.

그래서인지 한국풍 무협 만들면 항상 선우세가가 단골 손님이지...

 


하오문 (下汚門)

개방보단 개성있고 강한 멤버가 좀 많은 비슷한 기믹의 문파로, 순전히 한국 무협지의 창작이야.

하오문은 사회의 낮은 자들, 즉: 기생, 창녀/창놈, 마부, 점소이 같은 사람들의 협력조직으로

문파 고유의 무공이 없으며, 점조직의 형태를 가졌어.

이들은 개방처럼 뛰어난 정보력을 가졌다는 설정인데...

생각해보면 개연성이 더럽게 없어.

문파 무공도 없고 혜택도 없어서 왜 이딴 조직에 사람이 들어가고 뼈를 붇는지 알수가 없어...

그런식으로 뜯어 보면 뜯어 볼수록 허술한 설정이라서 내 설정에서는 막 뜯어서 마개조 시켰지! 


천마신교 (마교)

가장 강한 사람이 교주이자 천마 그 자체로 신앙받는 장소로...

사파 취급 받지만, 실질적으로는 얘들은 그냥 박해받는 신흥 종교야.

물론, 마교를 악당으로 만드려고 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납치하거나

인신공양을 한다거나 개 막장 요소를 추가하긴 하는데...

마교와 혈교가 둘다 존재하는 경우, 마교는 아무런 잘못 없이 누명 쓰는 것이고,

나쁜 짓은 다 혈교가 하는 것일 경우가 많지. 

 

다양한 상승무공을 가지고 있어서, 나타나는 마교인이란 마교인은 다 하나같이 강한경향이 있어! 


아수라혈교 (혈교)

천마신교는 박해받는 신흥종교라면, 아수라혈교는 말 그대로 컬트야.

얘들은 혈공이란 것을 쓰는데,

대충 판타지에서 흡혈귀들이 피를 허공에서 막 움직이고, 피로 무기를 만들고 발사하고 그런거 있지?

그걸 내공으로 똑같이 한다고 생각하면 될거야!

심지어 자신의 피가 아니라 타인의 피를 사용하기도 하지.


네임드 사파/흑도는 별로 없고,

녹림, 수적들에게 이름을 만들어주고 거창한 별호를 가진 악당 한둘을 리더로 세우면, 그게 사파지.

그게 아니면 사청 암살을 받는 사람들이나...

뭐... 하오문은 꼴에 사회적 낙오자들의 모임 취급을 받아서 사파로 분류 받는데...

그럼 왜 개방은 정파 취급인데???

그래서 나는 사파/정파, 백도/흑도의 기준따위는 없고,

사회적으로 깨끗한 돈, 더러운 돈, 이 둘중 어느 것을 먹고 사느냐로 분류하기로 했어.


세외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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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문파 = 대학교 라고 생각하라고 하면서 "서울대와 하버드를 비교할수 있나?" 라고 물었지?

물론, K-부심이 아니라, 비교할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옥스포드도 하버드랑 비교할수 있고, 도교 대학고 예일이랑 비교할수 있고,

미국 내에서도 스탠포드나 UC버클리 처럼 비교할수 있는 대학은 있잖아.

하지만, 무협의 『주무대』는 중원이지. 그래서 다른 나라의 강대 문파들을 모아서 이렇게 불러. 세외무림이라고.

여기서 대충 훑어보면서 말하자면...

 

동남아시아/베트남을 대표하는 남만!

짐승을 조련하거나, 짐승의 모습을 본따거나, 짐승으로 변모하는 형식의 야생성을 표출한 무공을 주로 쓰지.

 

일본을 대표하는 동영!

사무라이와 닌자들의 나라고, 내공심법이 없다고 할때가 많은데... 이건 중국 특유의 '우리가 가장 짱짱쌔!'고, 그들만의 내공수련법이 있겠지.

 

몽고는 몽골을 대표해!

중국 무협지에는 무공에 무지해서 약하다고 설정하는데...

그건 뭐... 패배자 새끼들이 낑낑대는 것이니까 그건 시원하게 무시하자!

대 몽골제국의 선조/후예들이니까 나름 강한 무공이 있겠지!

 

북해는 시베리아나 러시아 같은 극도 추운 북방의 지역들을 대표해!

그리고 극음의 기, 즉, 얼음을 다루는 기공을 써!

 

서장은 티베트를 대표하는 지역이지.

대표문파는 포달랍궁.

예전 티베트가 노예제도가 만연한 개 막장 나라였듯이,

포달랍궁들은 타 불교 문파였다면 파계승이라고 칭해질 정도 외도를 걷는 사람들로 묘사될때가 많아.

 

천축은 인도를 대표하지!

인도는 불교의 발원지라서, 소림사의 상위기관일때가 많아. 소림사의 달마대사는 천축에서 파견시키는 것이라나~

혹은 소림사와 관계가 없는 설정이라고 해도, 소림사의 역사가 천축의 역사에서 파생되는 것이니 최소한 소림사보다 강한것은 당연하지...

 

파사는 페르시아야!

천마신교, 즉, 마교의 원래 명칭은 명교였지... 페르시아에서 온. [김용작품 참고]

요즘 무협에서 나오는 천마신교는 명교와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나는 이걸 다르게 해석해서, 명교에서 분리된지 오래되어서 성질이 바뀌어서

악신인 앙리 마뉴(천마)를 숭배하게 된 케이스라고 재해석했어!

천마신교가 정파를 다 합해도 사울수 있을까한 문파로 취급되고,

그게 명교에서 분리되서 나온 문파인 만큼, 그 긴 역사에서 쌓이고 쌓인 무공도 많겠지?

파밸은 평범하게 파사=천축 >= 천마신교 > 소림사 이런식으로 보면 될거야!

 

해동은 한반도를 칭하는 이름이야!

중원의 무공은 도가나 불교 기반인데, 한국의 무공은 선도(仙道)가 기반이지.

선인, 그러니까, 신선이 되기 위한 공부에서 나온 만큼

위력은 강력하지만, 일인전승이거나, 전승자가 적거나, 전승 자체가 안되고 스스로 업을 닦고 깨우쳐야 한다는 식이지.

그래서 한반도에서 틀여박혀서 국방에 도움만 주고, 중원에는 못 나가거나 안 나가는 식이야.

 

 

 

 

 

 

 

* 참고로 무협에서는 절대로라는 것은 없어. 무엇이든 편법과 예외는 존재하지.

「주화입마에 걸리면 절대로 못 살아남는다!」라고들 하지만,

그 주화입마로 인해 몸의 관절들과 혈도들이 비틀리는 와중에

내공으로 인해 치유됨이 반복되는 상태를 극복하고 살아남으면,

배운 무공을 쓰기에 더 적합한 몸으로 바뀌면서,

온 몸의 노폐물은 빠져서 내공이 정순해지는 현상을 활골탈태라고들 부르지.

 

즉, 충분한 개연성만 있으면, 불교의 무공과 도가의 무공을 둘다 쓴다거나,

빙공과 화공을 둘다 쓰거나 할수 있다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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